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기업 발표…KB·신한·하나

ESG 데이터 공개 기업 수 지속 증가
높아진 지수 편입 문턱
구성 기업 수 계속적 증가세
  • 등록 2022-01-27 오전 10:17:18

    수정 2022-01-27 오전 10:17:1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경제 매체이자 지수 사업자인 블룸버그가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GEI) 편입 기업을 27일 발표했다. 45개 418개 기업으로, 시가총액을 모두 합하면 총 16조 달러에 달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EI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올해 GEI에 자사 데이터를 공개한 기업의 수는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블룸버그 측은 “양성 평등에 대한 기업 의지의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사회적 데이터의 보다 투명한 보고 및 공개를 약속함으로써 의미있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GEI 프레임워크는 여성 리더십 및 인재 육성, 동일 임금 및 성별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예방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5개의 영역에 걸쳐 기업을 평가한다. 또한 투자자에게 더욱 명확한 ESG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기업에게 더 확장된 범위의 정보 데이터를 요청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GEI 구성기업의 이사회는 여성 임원 31%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72%에는 최고 다양성 책임자 또는 다양성 및 포용성에 대한 직무 책임을 가진 임원이 존재한다. 이들 기업 내 매출 창출 직무 직원의 여성 비율은 평균 39%이고, 이들 기업의 절반 이상(61%)은 다양한 성별로 구성된 경영진 후보자 명단을 요구한다.

또 다른 핵심 영역은 구성기업의 인재 모집, 채용 및 유지 프로세스이다. 평균적으로 GEI 구성기업은 더 많은 여성들을 채용한다. 이들 기업 중 83%는 여성 채용 전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66%는 성별에 기반한 보수 체계를 글로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은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예를 들어, 구성기업의 75%는 직장 내 산모용 수유실을 제공하고 그 중 59%는 육아보조금 또는 기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GEI 데이터는 지역사회 역시 포용적인 기업 정책의 수혜자임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측은 설명했다. 구성기업의 절반 이상(63%)이 여성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으며, 65%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의 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은 “팬데믹으로 업무 환경이 변화하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전 세계 근로자들의 양성평등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면서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는 직원들이 추구하는 바를 지원하고 성 다양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보다 포용적인 근무 환경 제공에 특히 중점을 두는 기업들을 파악한다. 이는 지금의 도전적인 사업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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