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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는 지난해 11월 16일 이미 78억원을 들여 가승개발 지분 55%를 취득했고 가승개발을 통해 신갈CC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가승개발은 2016년 넥슨 지주사 NXC가 GS가 3세 경영회사 승산과 50%씩 공동 투자해 만든 부동산개발사) 용인시 고시 제2020-619호에 따르면, 신갈CC 준공예정일은 2022년 12월 31일이다.
가승개발이 골프장을 온전히 개발하려면 추후 A씨가 구입한 땅을 다시 재구매하거나 임차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A씨 개인에게 시세 차익을 챙겨 줄 수 있어, 배임 등의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의원실은 카카오VX 경영진의 묵인 의혹도 제기했다. 자회사 가승개발이 골프장 개발을 위해 부지 매입을 하면 A씨 명의임이 드러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카오 내부의사결정을 통해 A씨가 직접 해당 부지 매입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의원실이 용인시청에 확인 결과 A씨가 구매한 농지 7곳 중 신갈CC 개발을 위해 이미 전용되어 있던 곳을 제외한 4곳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의원은 “만약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카카오는 왜 임직원에게 가짜 농부 행세를 시켜가며 자사가 개발할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도록 했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이 과정에서 농지법에 따른 전용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