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골칫덩어리 '칡덩굴', 4.5만㏊ 산림에 피해

산림청, 9~10월 도로변과 조림지 등서 덩굴류 집중 제거
  • 등록 2021-08-26 오전 10:13:32

    수정 2021-08-26 오전 10:13:32

산림당국 관계자들이 주요 도로변과 조림지에서 덩굴류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9~10월 두달간 전국 주요 도로변과 조림지 등에서 덩굴류를 집중 제거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칡덩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나무 생육이 어려운 나지 및 계곡부 등 산림 내 공한지 △햇빛에 지속 노출되는 도로 사면 △조림지·휴경지 등에서 산림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를 ‘덩굴류 집중 제거기간’으로 정했다. 덩굴 분포 유형에 따라 조림지, 도로변, 생활권 산림으로 구분해 전국 숲가꾸기 기능인과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집중 투입해 덩굴류 제거에 나선다. 특히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도로변의 덩굴류는 도로관리 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제거할 계획이다.

인력에 의한 방법으로 제거 시 작업 효율이나 성과가 떨어지는 덩굴 집중 분포지는 주변 임목, 수자원, 농경지 피해가 없는 범위에서 약제 살포를 통해 제거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 칡덩굴 분포 현황 조사 결과, 칡덩굴에 의한 피해 산림은 4만 50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면적이 매년 증가되는 등 지속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연간 2만 5000~3만㏊ 수준으로 추진 중인 덩굴제거 사업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국토경관 조성을 위해 숲을 망치고 경관을 저해하는 덩굴류에 대한 제거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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