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결과에 승복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정된 질문에는 답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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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후보 된다는 걸 읽을 수 있다”며 오 후보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전날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단일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오 후보는 34.4%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4.3%로 초접전이다. 여권의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39%, 안 대표가 37.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에 그는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나오든, 10% 차이가 나오든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배준영 대변인은 “오 후보가 이길 거라는 신념을 갖고 계시고, 국민의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무선전화 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데 최종 합의한 양측은 이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단일후보 결과는 이르면 23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