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취업시장에…대학생·취준생 10명 중 4명은 '공시족'

  • 등록 2020-10-20 오전 10:30:14

    수정 2020-10-20 오전 10:30:14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약 4명은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1962명을 대상으로 ‘취준생 공시준비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7.4%가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절반에 가까운 수준인 48.4%가 ‘앞으로 공시를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대학생 및 취준생들의 공무원 취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로 소수에 그쳤다.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학업을 마친 취준생이 재·휴학 중인 대학생보다 많았다.

조사결과 학업을 마친(졸업한) 취준생 중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1.4%로, 대학3,4학년(40.9%)이나 대학1,2학년(24.1%)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학력(재·휴학 포함)별로는 4년제대학 이상 학력자 중 공시족 비율이 38.7%로 2,3년제대학 학력자(33.0%) 보다 많았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전공자 중 공시족 비율이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과학계열(41.4%)’, ‘경상계열(39.2%)’, ‘이공자연계열(33.5%)’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생 및 취준생 중 공시족 비율은 올해 상반기(5월) 동일조사 결과(36.0%)에 비해 1.4%P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취준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 1위는 ‘고용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56.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 답한 취준생이 33.0%로 많았고, 이어 ‘공무원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30.8%)’, ‘코로나19 발생이후 취업경기 침체로 취업하기 더 힘들어져서(29.9%)’, ‘복지제도 등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24.5%)’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및 취준생들이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 중에는 ‘9급 공무원 시험(61.0%)’이 가장 많았고, 이어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25.5%로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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