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AI 기술로 '브레인 플라이트' 구현 시대 온다"

공군발전협회 학술회의 개최
스마트 항공우주력 건설 방향 제시
  • 등록 2019-05-22 오전 9:49:31

    수정 2019-05-22 오전 9:49:3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사)대한민국 공군발전협회가 22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력 건설’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김준식 공군참모차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공군도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공군은 F-35A 도입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신무기체계를 지속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항공우주력 건설을 위해 전력체계 발전, 전력지원체계 발전, 창의적·융합형 인재 양성, 조직과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가조했다. 김 차장은 “이같은 4가지 발전방향에 대해 지혜를 모은다면 21세기 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력 건설은 요원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의 미래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미래 사회의 특성을 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구현이라고 정의하면서 미래기술 전망으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전투기 조종 (Brain Flight)을 제시했다. 브레인 플라이트(Brain Flight)는 인공지능(AI)으로 뇌와 항공기의 인터렉션 인터페이스로 항공기 정밀 조종 가능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인공지능무인 자율주행 전투기도 개발될 것”이라며 “특히 공군력에 있어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홀로그램을 활용해 공군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정춘일 한국전략문제연구소 박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국방력 발전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문명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전쟁양상도 변화하게 되는데, 국방 패러다임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전력 소요 패러다임 전환, 기존 획득 체계·제도·절차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책적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군사혁신 과제로 초지능·초연결 전력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면서 첨단 지능화 무기체계 발전, 과학화 훈련체계 발전,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국방운영 체계 구축, 스마트 부대관리 등을 제시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수사를 넘어 시대의 화두가 됐다“며 ”우리 공군이 이런 시대 도전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또한 축사에서 “국방부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스마트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우리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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