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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007070)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30 : 7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MOU를 체결했다. 3개월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에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GS25를 확장하면서 GS리테일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GS리테일은 향후 이번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안에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손킴그룹과 100%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조인트벤처 +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한 것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GS25의 베트남 진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GS리테일은 향후 조인트벤처로부터 수취하는 GS25 로열티와 함께, 조인트벤처 지분 30%에 해당하는 배당수입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GS25는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편의점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리테일이 첫 해외 진출 국가를 베트남으로 결정한 것은 베트남 국민의 소비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시장의 소매 수익은 1180억달러로 이는 2015년대비 10.2% 상승한 수치다..
베트남은 2017년 미국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커니가 선정한 글로벌 유통 산업지수(GRDI)에서 세계 유망 소매시장 6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힘을 합쳐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GS리테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