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 회담 사실상 '결렬'…차기 회담 일정 못 잡아(상보)

  • 등록 2015-12-12 오후 8:39:57

    수정 2015-12-12 오후 8:47:11

[개성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박2일 동안 진통을 겪은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합의사항에 대한 공동보도문도 없는데다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1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통상 남북회담의 경우 회담 종료 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사항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을 거친다. 상호 입장 확인과 함께 합의문 작성을 위한 문구 다듬기 등이 이때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경우 오후 3시 55분에 끝난 4차 수석대표 접촉 이후 전체회의 없이 회담 종료를 선언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남북 대표단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회담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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