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반복되는 두드러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쇼크를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피부질환들 중 몇 안 되는 응급상황을 가진 질환이 바로 두드러기 인 것이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wheal)이 특징으로,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경계가 명확하게 부어 오르는 팽진과 그 주변이 붉어지는 발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크기가 커지면서 옆의 두드러기와 합쳐지기도 하나, 24시간 이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사라지면서 정상피부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두드러기의 원인은 복잡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러 가지 원인과 기전에 의해 비만세포 및 호염기구에서 여러 가지 화학 매개체들이 유리된다. 이 매개체들이 피부의 미세혈관에 작용해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혈관으로부터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진피조직으로 새어나와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 음식물을 비롯한 약품, 피로, 감염, 흡입물, 곤충, 알러젠 접촉, 물리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이런 1차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과다 활성산소가 두드러기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권 원장에 따르면, 만성두드러기 치료의 핵심은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과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계의 안정을 유도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우보한의원에서는 항산화피톤치드 프로그램을 통해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권 원장은 “두드러기는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증상의 변화가 빠르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만성인 경우 그 원인을 뚜렷이 밝혀내는 것은 어렵지만, 근본 원인제거와 치료로 재발을 막고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많은 경우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면 무조건 두드러기가 생겼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러지성 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 곤충자상, 알러지성 자반증 등을 혼동하여 오인하는 것일 수 있으니 의사에게 피부 병변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