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섭 회장 "케이블TV 장르별 채널 번호대 통일"

연내 디지털화비율 30% 추진..2011년까지 70%로
분야별 특위 구성.."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할 터"
  • 등록 2009-03-18 오후 1:50:22

    수정 2009-03-18 오후 1:50:22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앞으로는 영화는 영화채널끼리, 뉴스는 뉴스채널끼리 비슷한 채널대에서 보실 수 있게 됩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이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청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올 6월까지 디지털케이블TV의 장르별 채널 번호대를 통일시키겠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영화는 100번 채널에, 스포츠는 200번대, 뉴스채널은 300번대 채널에 들어가도록 전국적으로 통일하겠다는 것.

여기에 각 SO마다 셋톱박스용 리모콘이 다른 불편한 점도 빠른 시일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종섭 회장은 또 디지털화 작업을 대폭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15% 수준에 그치고 있는 디지털화 비율을 올해 말까지 30%, 시청가구수 기준으로 450만까지 확대한 뒤 2011년까지 70%(가구수 기준 1050만)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여야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전환법 특별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 회장은 이어 분야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원사간의 의견수렴 등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협업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달 안으로 길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가칭 '케이블TV 브랜드 제고위원회'와 이화동 SO협의회장이 맡는 '디지털전환 특별위원회', 그리고 서병호 PP협의회장이 위원장을 맡을 '콘텐츠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길 회장은 "경제도 어려운데다 IPTV의 출범으로 케이블업계가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시청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맞춤서비스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길 회장은 올해 통과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통신사업법안 내용중 MVNO(이동통신 재판매) 도매망임대료 사전규제가 포함된다면 2010년 곧바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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