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이어 CS증권도 무더기 목표가 하향

대림산업·현대증권 등 타깃…주가 동반 약세
  • 등록 2008-10-21 오후 2:04:42

    수정 2008-10-21 오후 2:05: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전날 미래에셋증권을 하한가까지 몰고 간 JP모간증권에 이어 CS증권도 국내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무더기로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대폭적인 목표주가 하락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심리가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CS증권은 2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올해와 내년 EBIT를 9%, 18%씩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부동산시장 심리 악화와 글로벌 거시환경 악화에 따른 부동산과 해외사업 피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지만 그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건설(047040)에 대해서도 "주택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201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 17%, 24%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은 흐름이 단기간에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CS는 대우건설의 EPS 추정치도 각각 21%, 55%, 34% 깎았다.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췄다.

또 CS는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내년과 2010년 추정 EPS를 각각 15%씩 하향 조정했으며 수정된 내년 EPS에 따르면 이익은 1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S는 "현대백화점의 동일점포판매를 당초 1.5%로 예상했었는데 -5%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전망이 약화된데 따른 것이며 내년에는 베이스이펙트까지 겹쳐 더 나빠질 것"이라며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총자산과 증권자산이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각각 238%, 552%나 늘어난 탓에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해 재무제표상 리스크가 더 크다"며 "특히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영업상 탁월한 부분이 눈에 띄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CS는 우리투자증권의 이익 추정치를 2~11%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6400원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CS증권은 현대증권(003450)이 약세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증권사 가운데 하나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췄다.

그 이유에 대해 "현대증권이 약세장에서 가장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라고 본다"며 "주식 브로커리지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우려스러운 것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수수료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년 예상 ROE 1.9%만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72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CS증권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한 몫하며 대우건설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0.85% 하락하고 있고 대림산업은 0.89%, 현대증권은 14.48%, 우리투자증권은 1.21%, 현대백화점은 3.97% 각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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