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케이스로 지목된 카드사는 아멕스. 특히 아맥스는 사업모델이 신용카드 쪽에 의존하면서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용카드에 주력하는 BoA나 JP모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미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실적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 아멕스, 연체율 급증에 카드지출도 `뚝`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연체율 증가로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아멕스의 주가는 올해들어 55%나 떨어졌고, 37%가 10월에 빠졌다.
특히 카드값 연체 우려로 카드사용 한도를 줄이면서 이는 또다른 부메랑으로 다가왔다. 아멕스는 최근 일부 플래티늄카드 한도를 월간 1100달러로 제한했다. 부실한 상환내역을 가진 모기지 대출자들과 이 카드의 제휴 샵을 이용하는 고개들과 일치해서다. 아멕스는 소수 고객만이 사용하는 카드라며 미국 항공사에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또다른 플래티늄 카드의 프로그램도 중단시켰다.
게다가 카드한도를 줄이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가 계속 가라앉으면서 소비 중심의 사업모델을 가진 아멕스의 경우 더욱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존 윌리엄 맥쿼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지출하지 않는다면 아멕스에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 BoA 등 상업은행도 타격..비자·마스터도 `적신호`
아멕스 외에 BoA는 물론 JP모간체이스나 캐피탈원파이낸셜 등 다른 카드 발행은행들도 연체율 급증과 함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지출을 줄이면서 비슷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두 회사 모두 금융위기에 면역이 되지 못했다며 강달러와 높은 손실률,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로 향후 실적이 기대 이하를 밑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려로 인해 이미 비자카드 주가는 지난 5월 최고가 이후 35%나 급락한 상태다. 마스터카드도 50%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