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직원 기살리기 "수박 4000통 쏜다"

  • 등록 2008-07-29 오후 3:00:41

    수정 2008-07-29 오후 3:05:15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중복을 맞아 전 부서와 영업점에 수박 4000여통을 돌렸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노조 반대, 주가 하락 등 근심거리가 많은 상황에서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은행(060000)에 따르면 강 행장(사진)은 이날 본부 전 부서와 1200여개 지점에 수박 4000여통을 보냈다.

국민은행은 각 부지점별로 영업이 끝난 후 직원들이 모여 강 행장이 보낸 수박을 나누어 먹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행장이 전 직원들에게 수박을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

강 행장은 수박과 함께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록 작지만 직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무더위를 떨쳐드리기 위해 수박을 보낸다"면서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우리 모두 꾸는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복을 맞아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신나는 일터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시원한 수박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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