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외환銀 인수 재추진 의지 피력(상보)

"외환은행 합칠 수 있는 역량 커져"
"2~3년 후 지주사 평가 어떨지 몰라"
  • 등록 2008-03-20 오후 12:00:23

    수정 2008-03-20 오후 3:21:49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외환은행 인수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강 행장(사진)은 20일 국민은행(060000)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을 합칠 수 있는 역량이 훨씬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번 인수하지 못한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며 "1~2년 전보다 자금력 뿐 아니라 시스템 적으로도 외환은행 인수 역량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론스타로부터 계약 파기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론스타는 HSBC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로, 다음 달 말 계약의 유효기간이 끝난다.

시가총액이 신한금융(055550)지주에 뒤쳐진다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하면서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이 은행권 중 가장 커졌다"면서 "이후 신한은행이 조흥은행과 LG카드를 합병한 반면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합병이 잘 되지 않아 주가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은행 가치가 올라간다면 주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도를 걷다보면 은행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이 해외투자도 하고 국내에서 타행을 인수할 정도의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인식해달라"며 "고객 대응과 사고관리 등 고객 통제에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지주회사가 되면 잘 될 것이다라는 것이 현재 흐름"이라며 "2~3년 후 모든 은행이 지주사가 됐을때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른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강 행장은 "궁극적으로 지주사 전환은 은행과 비금융 자회사들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시간이 가면서 그러한지 아닌지 나타날 것이며, `이것(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구나`하면 또 주가가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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