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이 꿈틀댄다

5년만 부활 몸짓..IT대장주 상장 추진사 동반 강세
올해 80~100개 상장추진 전망
  • 등록 2005-02-03 오후 2:03:09

    수정 2005-02-03 오후 2:03:09

[edaily 김호준기자] 장외시장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발판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이후 5년만이다. 3일 비상장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정부가 `벤처기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 125개사 주가를 조사한 결과 1월말까지 평균 1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도움, 디보스, 비올디벨로퍼즈, 에스아이플렉스, 대륙화학공업, 엠에이티 등 기업공개(IPO)에 나선 9개 종목도 평균 45%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코스닥위원회 등록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다. 특히 이노와이어리스,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에이블씨엔씨 등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종목은 평균 200%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끝난 공모주 청약에서 평균 5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125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도 지난해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월단위로 1~4%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전날까지 10% 상승했다. ◆2004년 7월 이후 장외시장 125개 종목의 월단위 등락률 한동안 거래가 뜸했던 장외시장 정보기술(IT)대장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DS, KT파워텔이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해 평균 40% 이상 올랐다. 서성기 38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상장을 앞둔 종목이나 장외시장 IT대장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라며 "5년만에 장외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이사는 "정부의 벤처기업활성화 방안과 2003년 이후 사라졌던 등록 초 공모가 대비 224% 급등세 출현, 선행시장 대비 과대 낙폭 등이 부각 됐기 때문"이라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장외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장외투자의 최대 매력인 상장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난 연말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장외기업의 코스닥 시장진입이 용이해지고 상장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80~100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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