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진단 기준 제시

  • 등록 2024-08-02 오후 2:18:27

    수정 2024-08-02 오후 2:18:2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제호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어깨 자기공명영상에서 극하근 단면적을 통한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의 새 진단법’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견삽상신경(어깨 부위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포착증후군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해부학적 변형 또는 싱경절 낭종 등으로 발생하는 신경압박증후군이다. 증상은 어깨가 전반적으로 시큰거리며 통증을 일으키는 등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질환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의 극하근 단면적을 어깨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의 극하근 단면적은 평균 1048.38 ㎟였으며 정상인(1321.95㎟)보다 평균 273㎟ 좁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의 극하근 단면적이 좁게 나타나는 이유는 근위축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0%로 측정돼 진단 지표로서 유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진단에서 극하근 단면적이라는 새로운 진단기준을 마련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 SCI저널인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

극하근, 극하근 단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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