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설기초소재 기업 삼표그룹이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의 국내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어 주차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처럼 사람이 직접 차량을 입고할 필요가 없는 만큼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 것이 큰 특징이다.
엠피시스템은 또 이송장치가 결합돼 건물 내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병렬 주차가 가능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소한의 설비구조로 동일한 공간 내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가 가능해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계식 주차는 차량 종류에 따른 팔레트가 필요하지만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세단, SUV, 벤, 슈퍼카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는 제도적 문제 등으로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 증대가 필요해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다 보니 시스템 특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하기 어렵다”며 “업계와 정부부처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