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프로 서비스 단계적 폐지"

대리노조와 단체교섭 잠정 합의
  • 등록 2022-10-06 오전 10:29:49

    수정 2022-10-06 오전 10:29:49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1년여 간에 걸쳐 20여 차례 이상의 교섭을 진행한 결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10월 대리노조와 단체교섭에 임한 이후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앱 내에 게시하는 등 노조와 대화에 임해왔다. 이번 합의안을 통해 양측은 대리운전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대리운전 산업에 관한 인식 개선과 고객 안전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리 기사 대상 유료 멤버십인 ‘프로 서비스’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회사 측은 “프로 서비스로 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기존 프로서비스 이용 기사는 물론 영세 대리운전 업계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돼야 하는 만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리운전 기사들의 처우 향상에도 힘쓰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의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여러 가지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등에도 합의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꾸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뤄졌던 단체교섭이 첫 교섭이라는 어려움을 넘어 잠정 합의가 됐다. 아쉽고 부족한 면이 있지만 현장 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노동조합은 대리운전기사의 노동조건과 삶이 나아지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대리운전 기사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상담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쉼터 방문 야간 검진 서비스를 신설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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