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안드리아 비앙키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ACM UIST 2020’에서 상위 1%에 주어지는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학술대회에서 국내 주관기관이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컨트롤러의 휨 강성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가상 환경에서 사용자가 손으로 쥐고 움직이는 가상 물체를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컨트롤러인 ‘엘라스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동역학적 반응을 제공하려면 물체의 모양, 크기, 재질과 관련된 물체의 강성을 고려해야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컨트롤러는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휘어지는 구조물에 4개의 케이블을 연결하고, 각 케이블의 물질 조성을 조절해 전체 컨트롤러의 휨 강성 조절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적용해 가상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모양이나 크기를 지닌 가상 물체의 사실적인 환상도 구현했다.
연구팀은 강성 변화에 따른 사용자들의 인지능력을 측정했다. 가상 물체를 재현했을 때 VR 경험의 사실감, 몰입감, 즐거움이 커지는 것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