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건위생을 강조한 평면 설계를 청년주택 ‘청신호’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신호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보건위생을 위한 평면 설계인 ‘청신호 LIFE+’를 통해 청신호 모든 세대 내에 건식 세면 공간을 도입했다. 평형 세대에서는 파우더룸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였다. 일반적으로 발코니에 위치한 세탁공간을 내부 펜트리 등과 연계해 하부에는 세탁기, 상부에는 수납공간 또는 세탁기·건조기 일체형 가전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독립된 세탁공간을 마련했다.
‘청신호 LIFE+’는 Life cycle(수요자 생애주기 기반 공간계획), Innovation(혁신적인 주거 트렌드 선도), Flexible(가변가구를 통한 수요자 니즈 충족), Energy(제로에너지 공공주택 선도), + Plus(기존 청신호 평면 효율성 강화)의 첫 스펠링 조합을 통해 탄생하였다.
평면뿐만 아니라 사용자에 의해 거실과 침실을 구분 또는 통합해 주는 슬라이딩 월과 보여주기 싫은 주방을 가려주는 주방 커버장, 소형세대를 위한 가변형 식탁, 내·외부 수납공간과 함께 두 배로 확장된 신발장까지 한정된 주거공간에서 최대한의 여유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가구계획도 포함했다.
특히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여행을 떠나듯 가방 하나만 가지고 들어오면 생활이 가능하도록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으며, 가변형 책상과 의자 등이 포함된 일체형 빌트인 가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시민과 소통을 통해 개발한 이번 ‘청신호 LIFE+’ 특화평면을 통해 공공주택의 품격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