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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K(034730)그룹에 따르면 SK 긴급구호단은 이날 라오스 아타프주(州)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주정부가 제공한 축구장 크기의 1만㎡(3025평)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한달 내로 짓는 공사다. 완공되면 그 동안 학교 3곳에 나눠 생활해 온 이재민들은 욕실 등 기초 편의시설을 갖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재난 직후 라오스 현지에 급파된 SK 긴급구호단 200여명은 하루도 쉬지 않고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며칠 사이 속속 도착한 20억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피해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방문해 깜수와이 깨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에게 긴급 구호성금 1000만 달러를 기탁했다. 또한 SK 구호단은 사남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물품 전달 외에 △이주시설 건립 △도로정비 △의료 및 방역 등 활동을 전방위로 펼쳐왔다. 이번 주부터는 침수 피해를 입은 7개 마을에 들어가 △가옥 안전진단과 함께 △전기 등 각종 생활 설비를 점검·보수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은 “수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숙소를 짓고 침수 주택을 복구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며 “식료품, 의류 등 구호물품을 이재민들에게 부족함 없이 지원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남부에서 SK건설 등이 시공 중인 수력발전댐이 전날 붕괴하면서 수백 명이 실종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SK건설은 SK와 SK디스커버리각 각각 44.48%, 28.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지난 25일 그룹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구호단을 라오스에 급파해 사태 수습에 총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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