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을 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서울의 변화상을 조명한 ‘서울기획연구2-88서울올림픽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1981년 867만명이었던 서울인구는 올림픽을 치른 직후인 1989년 1000만명을 돌파했고, 서울시 예산규모는 2조원이 넘게 확대됐다. 도시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심재개발지구는 4.5배, 아파트 건립도 1.8배 증가했고, 1개 노선에 불과했던 지하철은 4개, 공원은 1578개에서 2190개로 늘어 도시경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올림픽 열풍은 프로스포츠 창설로 이어졌고, 시민 삶 속에 체육여가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 유래없는 경제성장은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마이카(My Car) 시대를 열었고, 올림픽 중계를 계기로 여의도에는 각종 특수 방송시설이 마련됐고 가구당 TV 보급률도 크게 증가했다.
서울역사발물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한 기획전 ’88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오는 7월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