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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유가, 환율 및 주요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사업환경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융·복합 사업의 확대 등에 따라 산업구조와 경쟁구도의 근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올해 경영환경을 전망했다.
이에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우리의 사업구조, 사업방식 및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부가 사업확대와 자동차 전지 수주 대응 등을 위해 향후 투자규모가 급증하고 글로벌 사업체제도 확대되는 만큼 모든 경영의사결정이 가치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사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등 핵심역량 제고도 주요 과제다. 박 부회장은 “올해 R&D 예산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사이언스파크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이기도 하다”며 “자체 역량 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제조 경쟁력과 경영시스템의 혁신과제를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D는 물론 생산, 설비, 품질, 마케팅, 경영관리 등 분야별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성과중심과 미래지향적인 신뢰와 협력의 노경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사업본부, 사업장 간 긴밀한 협업으로 실행력이 강한 제조현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또 고객가치 창조와 무관한 비효율적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회사의 비전, 핵심가치 및 경영전략을 명확히 공유해 밸류(가치) 중심의 일하는 방식과 열린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