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준비 안되면 대화 못해"

  • 등록 2017-12-20 오전 10:08:02

    수정 2017-12-20 오전 10:08:02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나 북핵 사태에 대한 논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까지 이러한 (대북) 압박 캠페인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고,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기만 할 뿐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북 압박 캠페인을 증진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정책은 외교적 압박”이라며 “백악관은 북한과의 외교 대화를 지지하며 북한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외교 해법이 최우선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프릴랜드 장관도 “국제적 압박 캠페인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캠페인의 성공적인 결과물은 외교적 개입”이라고 언급,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통해 결국은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두 장관은 평창오림픽 직전인 내년 1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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