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의도야말로 깨끗한 청소 필요”

대대적인 인적쇄신 강조… 서울 영등포역 찾아 환경미화원과 청소
10일 발족 창당준비위원장 직접 영입, 발기인 참여 제한 두지 않아
  • 등록 2016-01-05 오전 11:01:57

    수정 2016-01-05 오전 11:01:5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5일 “여의도가 정말로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새해 민심 잡기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역 인근을 찾아 환경미화원과 함께 1시간 가량 새해맞이 청소를 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형광색 복장과 노란색 장갑을 착용한 안 의원은 10여명의 환경미화원들과 청소를 하며 중간 중간 근로환경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안 의원은 여의도를 제외한 영등포구 전체를 140명의 미화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여의도가 정말로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인데요”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의미로 해석된다.

안 의원측은 “여의도를 깨끗이 청소해 새해에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새해를 맞이해 청소 노동자분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경험도 해보려고 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향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늦기 전에 거대 양당이 합의해서 제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10일 발족이 예정된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안 의원은 “제가 직접 부탁드리고 있다”며 “(발기인 참여는) 기본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지금 열심히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일각에서 친박·친노 후보 표적공천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은 공천에 대해 논의가 되진 못했다. 당이 창당된 이후 심도 있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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