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사상 최초 5% 돌파

삼성전자, 2분기 33.1%로 압도적 세계 1위 달성
  • 등록 2013-07-26 오후 2:38:02

    수정 2013-07-26 오후 2:41:17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3위 자리를 유지하며 ‘빅3’로의 도약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 2분기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5.3%로 세계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지난 2분기 4.8%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5%대를 뛰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업계 세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도 시장 점유율을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높여 33.1%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애플(13.6%)보다 2.5배 가량 차이가 나는 비중이다.

반면 이렇다 할 신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애플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1분기(17.5%)보다 무려 2.9% 줄어들어 지난 2010년 2분기(13.5%)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인 하웨이와 ZTE의 추격도 만만찮다. 하웨이는 2분기 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해 1분기(4.7%)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나 5위 업체로 주저앉았다. 지난 1분기(4.3%)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한 ZTE는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강(삼성전자), 1중(애플), 3약(LG전자, 화웨이, ZTE)의 경쟁 구도”라며 “하지만 향후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보급형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이 같은 경쟁구도가 크게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억3000만대 수준으로 지난 1분기(2억1390만대)보다 7.5% 증가했다. 전년 동기(1억5650만대) 대비해서는 46.9% 가량 시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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