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삼성가 한솔 "삼성에버랜드에 지분 안 판다"

  • 등록 2012-04-16 오후 3:04:50

    수정 2012-04-16 오후 3:04:50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범(汎)삼성가인 한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삼성에버랜드에 매각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16일 한솔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삼성에버랜드 측에도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솔그룹이 한때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려고 했던 것은 맞지만, 이번에 삼성에버랜드에 팔지 않는다는 것이 그룹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CJ, 신세계, 한솔, 한국장학재단 등 소액 주주들에게도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같은 비상장사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

한솔그룹은 한솔케미칼(014680)(0.5%), 한솔제지(004150)(0.27%)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장녀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큰누나다.

☞CJ의 알박기?‥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촉각 ☞삼성에버랜드 "삼성카드 잔여지분 매입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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