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 투자로 2년만에 13억달러 이상 이득을 챙긴다.
게오르그 퀸 스위스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1월 해서웨이에 투자 원금 30억스위스프랑과 함께 프리미엄 6억스위스프랑, 전환사채 이자 7억스위스프랑 등 총 43억스위스프랑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투자금 대비 40%가 넘는 수익률이다.
스위스리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실적 악화로 50억스위스프랑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고 이 가운데 버핏이 30억스위스프랑을 투자했다. 버핏이 그동안 유럽에 투자한 것 중에서는 최대 규모였다. 당시 버핏은 표면이자율 12%짜리 스위스리 채권을 매입했으며 이는 3년후 25스위스프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