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는 9%이상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 아파트는 2004년 이후 4년 만에 가격이 하락했다.
작년말 일부지역 아파트는 고점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대다수 아파트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 수준에도 못 미친 것은 신용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도별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으로 13.5%였으며 서울에 이어 전북과 전남이 각각 4.7%, 3.4%를 기록해 3,4위를 차지했다. 전북과 전남은 새만금 개발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군산을 중심으로 집값이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용인 수지(-13.5%), 과천(-12.9%), 분당구(-9.4%)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에서는 노원구(18.8%), 도봉구(11.4%), 강북구(11.4%), 성북구(9.7%) 등은 오름폭이 컸던 데 비해 강남구(-4.7%), 강동구(-4.1%), 서초구(-4.4%), 송파구(-0.31%) 등 강남 주요지역은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강남 11개지역 아파트의 경우 강남구(-7.2%), 송파구(-8.2%), 서초구(-5.9%), 강동구(-8.8%)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2004년 -1.3% 이후 4년만에 -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셋값은 전국 1.7%, 서울 1.1%, 수도권 1.7% 등으로 안정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