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델타 "北과 거래종료, 재개 않을 것"(상보)

  • 등록 2006-02-16 오후 2:44:20

    수정 2006-02-16 오후 2:44:20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이 북한의 대외 돈세탁 창구로 지목한 마카오의 방코델타 아시아(BDA) 은행이 북한 고객들과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헬러 에르만 방코델타 변호사는 이날 자료를 통해 방코델타가 북한과의 거래를 종료했으며, 앞으로 북한 또는 관련법인과 거래관계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돈세탁 방지 정책과 이를 위한 절차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코델타측은 미국 감독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미국 재무부에 방코델타에 대한 애국법 적용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애국법(Patriot Act)에 의거, 미국 은행들에게 방코델타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행위를 금지시켜 놓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 미국이 방코델타 아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지 수주일 만에 북한의 금융 시스템과 대외무역이 사실상 중단상태에 빠지는 등 북한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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