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동아제약(00640)은 16일 바이오벤처기업 크레아젠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항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고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백신으로 개발된 크레아백스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얻은 백혈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환자의 암조직과 접촉시켜 해당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항암백신은 암세포에 대한 면역정보가 암환자의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미 전이가 일어났더라도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 재발가능성을 억제하는 치료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월중 시작될 임상시험은 삼성의료원에서 실시하며,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결합하여 이미 전이가 일어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 2년간에 걸쳐서 실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과 크레아젠은 이 항암백신을 신장암 이외의 다른 암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항암백신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외과수술과 항암제 투입 등 고통과 부작용을 수반하는 암치료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