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6일 아시아증시의 주요지수들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오전거래에서 3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41포인트(0.06%) 오른 4082.9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대만의 중앙은행도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으나 장 후반 들어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일부 개별악재가 돌출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대만반도체(TSMC)는 0.77% 올랐고 경쟁업체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막판에 하락세로 반전돼 0.62% 떨어졌다. 윈본드전자는 2.48%, 콴타검퓨터는 0.65% 올랐다. 그러나 대만최대 마더보드 제조업체 아즈텍 컴퓨터는 골드만삭스 증권의 추천종목에서 제외된 것이 악재가 돼 0.80%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대비 8.15포인트(0.61%) 내린 1332.34를 기록했다. 컴퓨터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탔지만 동남아 최대은행인 DBS그룹 홀딩스가 신주발행 소식과 함께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 금리인하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로 싱가포르 최대 전자업체 벤터 매뉴팩처링이 1.60% 올랐고 사운드카드 제조업체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도 2.78% 상승했다. 네트워킹 장비업체 데이타크래프트 아시아는 3대 주주가운데 하나인 캐피털 그룹의 주식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1.12% 떨어졌다.
DBS는 22억달러 규모 신주발행 발표가 악재로 작용해 2.48% 내렸고 유나이티드 오버시즈와 OCBC은행도 동반 하락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오전장에서 세자리수 상승률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비 101.59포인트(0.97%) 오른 1만532.31를 나타내며 3주만의 최고치로 솟았다.
미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호조로 기술주가 상승세를 탔고 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다.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이 2.39% 올랐고 홍콩최대 은행 HSBC 홀딩스도 0.85% 상승했다. 홍콩 2위 부동산업체 선홍카이 프로퍼티도 2.25% 주가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