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족 외에는 면회가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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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고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할 수 있다. 경과,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수술을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제 수술 이후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다”며 “어제 사모님만 면회를 한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얼마나 더 입원을 해야 하는지 묻자 “그런 상황은 아직은 알려진 건 없고 수술은 잘 됐다고 의료진이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서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 씨(1957년생·67)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