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전면 재택 '오프' 사무실 출근 '온'

내년 3월 1일부터 '카카오 온' 근무제 시행
'격주 놀금 제도'도 폐지, 월 1회 '리커버리 데이' 운영
  • 등록 2022-12-27 오후 12:10:04

    수정 2022-12-27 오후 12:12:47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겪은 카카오(035720)가 내년 전면 재택 근무제 대신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근무 방식을 도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내년 3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카카오 온’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앞서 카카오는 올 하반기(7월)부터 파일럿 형태로 6개월간 전면 재택 근무제를 시행해왔다. 올해로 파일럿 기간이 끝나면서 내년 근무 방식을 고민해왔는데, 재택근무가 아닌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바꾼 것이다. ‘오피스 퍼스트’다. 시행 시점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맞춰 3월 1일로 예정된 상태다.

직원들의 호응이 좋았던 ‘격주 놀금(2주마다 주4일 근무)’ 제도도 축소됐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리커버리 데이’ 제도를 운영한다. 사무실 출근이 기본이 되면서 고정 좌석이 제공되며, 재택근무 시 유지했던 ‘코어타임(오후 2시~ 5시 필수 근무)’도 없어졌다. 월 근무시간만 채우면 되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로 다시 돌아간다.

사무실 출근이 ‘기본’이 되지만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직장 재량으로 필요시 개인별·조직별 재택·원격 근무도 가능하다. 카카오 측은 이번 근무 방식 개편이 지난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영향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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