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 SNS를 상대로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수조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결과를 내놓는다”라며 “조사 기간은 공언한 대로 11월 17일부터 25일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한 순서대로 작성했다”라며 21명의 의원 이름을 줄줄이 나열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될 만한 SNS 글이 적게 올라온 순서대로 80명의 의원 명단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위 80위, 특히 단 한 건도 글을 올리지 않는 의원들의 개선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김용민씨를 좋아한다. 각종 방송활동 등으로 제 의정 활동에도 많은 도움 주신 것으로 기억한다”라면서 “그러나 김씨의 이번 시도는 의도와 달리 이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난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김용민씨의 이런 일들이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건 결국 이 후보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용민씨가 그건 시민의 권리라 주장하시고 계속하시겠다면 앞으로 이런 평가에서 저는 빼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라며 “진보는 편협한 갈라치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더 큰 하나’를 만들 때 성공한다. 그게 제 분명한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김씨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지적질 하시는 용진이형, 수구부패언론에 사랑받는 게 아니라 소속당 당원에게 사랑받는 정치 좀 합시다”라고 했다.
김씨는 “풍운의 꿈을 안고 나간 대선 경선, 망신스런 꼴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라며 “번지수 바로 찾고 정치합시다. 이런 글보다 이 후보 소확행 공약이나 하나 홍보하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을 향해 “뭐라고요? 제가 권력행사를 하고 있다고요? 아, 이런 날이 오는군요. 제가 권력자라니”라고 말했다.
김씨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SNS 활동의 성실성, 적극성을 체크하는 건 민의의 대변자에 대한 합법적 감시활동”이라며 “그게 왜 이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되나. 박 의원님, 말씀 좀 해 달라.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 심기를 잘못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 말인가. 그럼 탈당해야지. 민주당 간판 덕은 다 보면서 의무는 못 하시겠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1월에 약속대로 다시 전수조사한다. 그때는 염치 있는 성의로 0건이라는 민망한 계수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애써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