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구독경제 시장..홈·오피스 '커피 정기 구독' 쑥쑥

국내 구독경제 시장 40.1兆..4년새 55%↑
매달 구독료 내고 상품·서비스 정기 제공
홈카페 등 가정과 사무실 커피 수요 늘며
'편리미엄' 내세운 다양한 원두·캡슐 배송
  • 등록 2021-11-26 오후 1:00:00

    수정 2021-11-26 오후 1: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커피 업계가 가정과 사무실 ‘커피 구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달 일정 구독료를 내고 정기적으로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 경제’ 시장이 빠르게 커져 가면서다. 커피 시장에서도 취향에 맞는 원두를 집에서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나섰다.

▲드롭탑 ‘925 캡슐커피’.(사진=드롭탑)
26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 규모로 약 54.8% 성장했다. 취업포털 사이트 설문 결과에서도 10명 중 7명은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식품 및 식자재를 구독한다는 응답도 18.5%에 달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커피 MD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균일한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독 경제에 가세한 것이다.

드롭탑은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 구독 서비스 ‘구독ON’을 통해 커피 MD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결제 시 ‘925 캡슐커피 2종’을 기존보다 12% 할인 제공한다. 10입 5팩으로 구성한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MD 상품 1종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3·6·9·12회차별 다양한 MD 제품 추가 증정 등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월간구독권’ 쿠폰 구매시 롯데제과의 ‘월간 과자’ 구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메리카노 10잔을 3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구독권’, 반미샌드위치-아메리카노 세트 4개를 약 28%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반미세트 구독권’을 서비스 중이다.

▲‘원두데일리’ 현황.(사진=스프링온워드)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원두 구독 및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명 로스터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명 카페의 원두를 색다르게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싱글오리진부터 블렌딩 원두까지 200종의 원두빈을 취급하고 있다

스프링온워드의 스페셜티 커피 구독 대행 기업 고객수는 지난해 말 200여곳에서 지난 9월 말 500여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체험 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99%에 달하고 가입 기업들의 평균 이용 기간은 32개월로 긴 편이다. 매주 다른 원두를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 주문량도 같은 기간 3배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가 홈 카페 및 사내 카페테리아 문화와 커피 취향의 다양화로 확산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구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고객의 특성에 맞는 원두 생산지와 맛, 그리고 다양성을 조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춘 고도화된 구독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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