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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은 ‘취업한파’를 겪는 청년들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를 통해 구직자들의 생각과 최근 취업시장의 동향을 살펴봤다.
‘취가’ 취업 대신 장가를 간다는 말이다. 여성들이 취업 대신 결혼을 선택했을 때 ‘취집’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것처럼 남자들도 능력 있는 아내를 만나 취업 대신 결혼을 하면 된다는 의미다. 취업을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할 만큼 취업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페이스펙’ 페이스(Face)+스펙(spec)의 합성어로 외모도 스펙이라는 뜻이다. 알게 모르게 외모가 평가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입사 면접 때 사진과 다른 인물이 면접장에 앉아 있어 인사담당자들이 당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 덤.
‘삼일절’ 독립만세가 아니다. ‘31세까지 취업을 못하면 절대 취업을 못한다’는 의미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삼일절’은 이런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다. 여전히 기업들이 선호하는 적정 연령이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