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SW 전문가 바이스 박사 영입

  • 등록 2018-05-10 오전 9:15:17

    수정 2018-05-10 오전 9:15:1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는 독일 콘티넨탈 출신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칼스텐 바이스 박사를 IVI-SW(In Vehicle Infotainment- Software) 개발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램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와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영입한 데 이어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포테인먼트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으로 대표되며,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커넥티비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니비(Genivi) 표준 플랫폼 개발, 기술·제품 로드맵 재정립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콘티넨탈과 일본 알파인에서 글로벌 완성차와 많은 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해킹 대응 등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전산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2001년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2001년부터 10년까지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알파인에서 근무하며 BMW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이후 2012년부터 콘티넨탈에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및 기술·제품 로드맵 수립,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2015년부터는 베츠라 인포테인먼트 중앙연구소를 총괄했고, 자동차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012330) 관계자는 “바이스 상무 영입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R&D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현대글로비스(086280)와 분할 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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