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서 한국인 85명 입국거부.."본 취지와 달리 영리목적 방문"

  • 등록 2017-11-22 오전 9:42:24

    수정 2017-11-22 오전 9:42:24

[사진=JTBC 뉴스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우리 국민 85명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들이 관광·여행이라는 본 취지와 다르게 영리활동을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본 것이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이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자에 대한 보안규정을 강화한 후 발생한 일이다. 과거에도 미국 입국 거부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입국 거부는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인들은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관광 및 사업 등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ESTA 본래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 미 당국에 거부당했다고 한다.

이들은 수련회 참석 목적으로 입국했으나 과거 입국 후 채소를 사고파는 영리 활동을 한 점이 확인돼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단체 여행객이 체류 주소를 적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측은 한국인들의 입국거부 사유에 대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입국이 거부된 한인들은 공항에서 하루 체류한 뒤 전날(21일) 새벽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방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입국불가나 자진출국 등으로 송환 조치 된 한국 국적자는 매년 최소 1000여명 이상이며 총 805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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