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노출’ 공식 깨졌다…20대女 비키니 안입어

롯데닷컴, 최근 한 달 수영복 매출 분석
래시가드 매출 122%↑ ‘국민수영복’ 등극
  • 등록 2017-07-17 오전 9:34:23

    수정 2017-07-17 오전 9:34:23

STL ‘야노시호 올인원 모노키니 래쉬가드슈트 보헤미안’ (사진=롯데닷컴)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17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11일~7월10일간)간 20대 여성고객의 수영복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일별로는 래시가드 매출이 122.3% 증가해 국민 수영복임을 입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최근 모노키니 인기에 힘입어 원피스 수영복 역시 98% 올랐다. 반면 여름 수영복의 대명사 비키니는 오히려 전년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일별 판매 비중도 상황은 비슷하다. 20대 여성고객이 구입한 수영복 전체 판매량에서 래시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7%, 원피스 수영복이 24.2%, 비키니 수영복은 18.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키니 판매 비중은 2016년 동기 대비 15.3%포인트 하락해 20대 여성에게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래시가드는 12.7%포인트 원피스 수영복은 3.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활동성과 체형보정 효과가 뛰어나 국민 수영복으로 자리잡은 래시가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슈트, 레깅스, 쇼츠, 후드, 집업, 크롭탑 등 다양한 형태의 래시가드가 새롭게 출시되는 것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피스 수영복과 형태가 같아 몸매보정 효과를 주면서 가슴, 등, 골반 등을 과감하게 재단,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는 모노니키가 올해 수영복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키니 판매 비중이 감소하는 현상은 20대 여성에게서만 관찰됐는데, 트렌드에 민감한 연령층의 특징으로 파악된다. 특히 STL의 ‘야노시호 올인원 모노키니 래쉬가드슈트 해링본 블랙(12만7500원)’과 ‘마리 블랙(12만7500원)’은 해당 기간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상품이다.

롯데닷컴은 래시가드를 포함해 샌들, 슬리퍼, 골프 및 캠핑용품 등 여름휴가를 위한 필수 아이템을 한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래시가드는 에어워크, STL, 레이지비 등 5대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닷컴 검색창에서 ‘썸머 페스티벌’을 입력하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

이주연 롯데닷컴 MD는 “수영복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노출보다는 디자인이나 컬러, 패턴 등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래시가드는 커플룩으로도 많은 고객이 찾고 있으며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를 선호하는 편”이라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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