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실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재벌총수 등 경제인 특사에 반대한다’는 의견(54%)이 ‘찬성한다’는 의견(3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27% 반대 62%) 서울(찬성 33% 반대 58%) 인천·경기(찬성 36% 반대 56%)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대구·경북(찬성 38% 반대 41%)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극명히 갈렸다. 20대(찬성 16% 반대 69%) 30대(찬성 13% 반대 80%) 40대(찬성 26% 반대 67%)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50대(찬성 55% 반대 38%) 60세 이상(찬성 59% 반대 25%)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정치인 특별사면에 반대했다. 경제인보다 정치인에게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 셈이다.
정치인 특별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9% ‘찬성한다’는 답변은 12%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거나 피선거권이 박탈된 정치인도 포함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79%가 ‘반대’했고 ‘찬성’은 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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