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4일쯤 자경위 개최…차기 행장 인선 본격화

  • 등록 2015-02-10 오전 10:38:47

    수정 2015-02-10 오전 10:38:4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4일쯤 차기 신한은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4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 사실상 업무 복귀가 어려운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자경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열고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 선임과 달리 신한금융의 대주주인 재일교포 대표의 참여가 없어 사실상 한 회장 의중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 3일 열린 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서 행장의 병세가 회복되고 있는 건 맞지만 당장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서 행장은) 건강을 완벽히 회복을 하고 나면 신한그룹에서 (행장보다) 더 큰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서 행장은 올 초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가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아 집중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병세가 많이 호전돼 퇴원 후 집에서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행장 업무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연임보다는 후임 행장 선출에 무게가 실린다.

서 행장의 후임으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 CEO 및 임영진 신한은행장 업무대행,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서 행장의 공백이 길어지자 지난달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임영진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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