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반전..환율 우려 희석에 외국인 '사자' 전환

  • 등록 2014-09-24 오전 11:13:46

    수정 2014-09-24 오전 11:13: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락출발 했던 코스피가 상승반전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불러왔던 환율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1%) 오른 2031.10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기업 실적 부진을 우려한 개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외국인은 그동안 한국 증시 이탈 가장 큰 이유였던 달러 강세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인데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간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언급, 우려가 다소 덜어지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8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도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관은 1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다만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현재 35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억원 140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던 장 초반보다 상승 종목이 크게 늘었다. 전기가스업이 2.49%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약품, 음식료품, 보험,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종은 1.55% 내리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하부 고시에서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분리 공시하는 이른바 ‘휴대폰 보조금 분리공시제’와 관련된 내용이 제외된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전기전자, 은행, 증권, 기계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조원대까지 추락한 삼성전자(005930)는 0.86% 하락하면서 이날도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다만 장 초반 하락했던 현대차(005380)는 환율 우려가 다소 덜어지면서 상승 반전, 0.52%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상승 중이지만, 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1포인트(0.49%) 오른 578.3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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