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계량기 설치로 사회복지시설 전기료 20%↓

복합건물 내 복지시설에 계량기 분리사업 실시
  • 등록 2013-09-10 오전 11:15:00

    수정 2013-09-10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는 복합건물에 자리잡은 사회복지시설도 전기요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기계량기 분리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복지시설은 전기료 20%를 감면받지만 타 시설과 전기를 공동사용하면 혜택이 불가능해 개별 계량기를 설치해주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시내 모두 751개의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126곳이 상가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복합건물에 위치해 전기료를 할인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를 공동사용하는 복합건물에서는 개별 기관의 전기사용량을 알 수 없어 감면혜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범적으로 3개 복지관에 대해 전기계량기 분리공사를 한 결과, 전기요금이 연간 5756만원에서 연간 4606만원으로 20% 가량(1150만원) 줄어들었다. 시는 이에 따라 나머지 123곳에 대해서도 전기계량기 개별설치 비용을 지원해 요금 경감을 도울 계획이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전기계량기 분리사업은 전기료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전기 공동사용에서 발생할 요금분배로 인한 분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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