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저축성보험 세제혜택 줄면 설계사 생계난"

판매실적 중 저축성보험이 81.5% 차지
  • 등록 2012-10-02 오후 4:24:28

    수정 2012-10-02 오후 4:24:2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내년부터 저축성 보험의 세제 혜택이 줄면 월소득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보험 설계사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료: 생명보험협회
2일 생명보험협회가 NICE알앤씨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축ㆍ연금보험에 가입 의향을 가진 응답자 중 세제 혜택 축소가 보험 가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3%에 달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엔 저축성보험 가입 후 10년 이상만 유지하면 중도 인출을 하더라도 비과세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턴 연간 200만원 이상 중도 인출하면 세금이 부과된다.

생보협회는 “세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수당도 최소 30%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월 소득이 4인 가족 최저 생계비인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설계사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현재 생명보험 설계사의 한 달간 보험료 수입 중 81.5%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1년과 2004년에도 세제 개편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50~70% 정도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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