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민간 우주여행 기업인 엑스칼리버 알마즈가 달까지 왕복하는 첫 번째 우주 여행 상품을 준비, 오는 2015년까지 여행객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달 여행의 평균 비용은 1만파운드, 여행기간은 6~8개월로 예상된다. 주 고객은 비용이 비용이니만큼 부자들 혹은 개발도상국의 우주인들이다.
아트 둘라 엑스칼리버 알마즈 창립자는 "이것은 17세기 영국 민간기업이 남태평양 개인 탐사를 이끌었던 것과 비슷한 것"이라면서 "다만 무대가 바닷가에서 우주로 바뀐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엑스칼리버가 정말로 2015년부터 달 여행 상품 현실화에 나설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켄 파운드 레이체스터 대학교 우주공학 교수는 "엑스칼리버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주선은 너무 낡아 안전문제가 핵심인 이 사업의 실용화 여부가 의심된다"면서 "차라리 중국이 더 빠르게 달 여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