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땅이 있는 능안마을과 접하는 내곡 보금자리지구 내 부지에 모두 4600평 규모의 수변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으로선 보다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게 되고 그만큼 토지 가치도 올라가는 셈이다.
13일 SH공사에 따르면 내곡 보금자리지구 내 내곡동 139번지 일원에 1만2818㎡(3884평) 규모의 수변공원과 내곡동 184-1번지 일원의 소공원 2500㎡(757평) 조성이 계획돼 있다. 수변공원은 지구 내 신원천과 이어지는 소하천을 활용하는 것으로 사저와 보금자리 아파트 단지 사이에 일종의 완충지대가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최근 청와대와 함께 내곡동 20-17(528㎡), 20-30(62㎡), 20-36(259㎡) 등 3필지를 매입했다.
일반적으로 공원이 주변에 있으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
이들 공원 예정 부지 내에는 자족기능 용지와 주유소, 경찰 지구대를 염두에 둔 공공청사 부지 등도 있다.
한편 사저 예정 땅은 2006년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린벨트에서 해제됐으며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시세보다 헐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은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할 때 개발 규제에서 풀린 땅을 사서, 대통령으로서 추진한 핵심 주택 정책으로 프리미엄을 얻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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