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공공 사업(SOC) 발주를 크게 확대하면서 공공수주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47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해외수주도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현대건설(000720)은 4조64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4조1115억원을 5000억원 가까이 웃돌았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 매출과 국내 토목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8600억원과 비교해 267% 늘었다. 국내 공공수주는 전년동기대비 81.5% 증가한 1조951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토목 1조598억원(28% 증가) ▲건축 1조3379억원(11%감소) ▲플랜트·전력 2조2340억원(240%증가) ▲기타 86억원( 52%감소) 등이다.
부문별로는 ▲플랜트 1조3240억원(46%증가) ▲주택 1조2800억원(14%증가) ▲건축 6000억원(54% 증가) ▲토목 3740억원(50%증가) ▲발전 및 환경 2910억원(94%증가)의 실적을 올렸다.
재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3조 3320억원이다.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대규모 해외공사들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주택 7663억원(33% 감소) ▲토목 8123억원(29% 증가) ▲건축 3957억원(14% 증가) ▲플랜트 3602억원(54%증가) ▲해외 9715억원(50%증가) ▲기타 260억원 등이다.
반면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나홀로 부진`을 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 8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3522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8억1000만달러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올렸던 것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없어 매출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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