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 아라뱃길 6공구(예정가 2972억원) 실시설계적격자로 SK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설계심의에 착수하는 2공구를 제외하고 ▲1공구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 ▲3공구 GS건설 컨소시엄 ▲4공구 동부건설 컨소시엄 ▲5공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6공구 SK건설 컨소시엄으로 사업자가 결정됐다.
◇ 시공사 선정 마무리..내달 말 본공사 착공
경인아라뱃길 입찰은 올해 초부터 뜨거웠다. 총 6개 공구로 나뉘는 이 공사는 금액 자체는 크지 않다. 하지만 턴키방식(설계·시공·시운전 등을 모두 마친 뒤 발주자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인 아라뱃길은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2월3일 사전자격심사(PQ)가 이뤄져 총 13개 컨소시엄이 입찰 자격을 얻었고 지난 13일부터 각 공구별 적격업체(2공구는 오는 22일 선정 예정)가 선정됐다. 이들 업체들은 내달 중순께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내달 말부터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본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 서구 경서동(서해)과 서울 강서구 개화동(행주대교)을 연결하는 18㎞ 물길이다. 배가 다닐 주운수로는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14.2㎞와 한강~굴포천 방수로 3.8㎞ 구간이다.
운하 양끝에는 터미널이 조성된다. 인천터미널은 280만㎡(85만평), 김포터미널은 200만㎡(60만평) 크기로 조성된다.
◇ 대형건설사 치열한 수주경쟁..2011년 말 완공
총 사업비 3671억원 규모의 1공구는 3288억8900만원을 제시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엠코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인천터미널이 들어서는 1공구는 물류단지(129만㎡)와 함께 갑문 3기(일반 2기, 레저용 1기)가 건설된다.
제2공구는 서해갑문 부문으로 총 공사금액은 1952억원이다. 오는 21일 설계 심의에 이어 22일 경에 실시설계적격자가 결정된다. 현재 삼성물산(000830) 컨소시엄과 한라건설(014790)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동양건설산업 대보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라건설 컨소시엄에는 한라건설을 주축으로 성지건설, 제인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이 동아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제3공구는 환경교와 시천교 등 교량을 짓는 공사가 주요 사업이다. 총 금액은 1932억원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은 가격(1738억3850만원)과 설계(90.71점)에서 경쟁회사를 앞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다남교와 귤현교 등을 짓는 제4공구(1266억원)은 1133억원을 제시한 동부건설(005960) 컨소시엄이, 상야교 전호교 쓰레기 수송교 등이 포함된 제5공구(1696억원)는 1523억2800만원을 제시한 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이 각각 수주했다.
◇ 수향 8경 등 문화·관광·레저 시설로 개발돼
경인 아라뱃길 공사 중 대형건설사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제6공구는 SK건설 컨소시엄이 따냈다. 제6공구는 김포터미널과 한강 갑문을 만드는 공사로, 금액도 2972억원으로 1공구에 이어 가장 크다.
한편 오는 2011년 12월 경 완공되는 경인 아라뱃길에는 `수향 8경(水鄕八景)` 등 다양한 친수공간 및 문화·관광·레저 등 시너지 창출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수향 8경`은 서해(1경)를 시작으로 인천터미널(2경)에는 여객터미널과 운하체험 테마공원, 사천교 주변(3경)에는 경관교량·선착장·수변데크,4경인 리버사이드 파크는 인공폭포·수변 카페·전망대 등으로 꾸며진다.
5경인 만경대는 전통정원· 대숲정원·선착장이 어우러져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다. 운하 주변에 만들어질 생태공원(6경)은 생태습지와 생태체험장,어류 서식처를 조성해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
▶ 관련기사 ◀
☞현대건설 `회기 힐스테이트` 올 첫 분양
☞(프리즘)현대건설노조 민노총 탈퇴 해프닝
☞우리은행, 현대건설 447만주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