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IPIC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주식 1억7155만7695주(70%) 전량에 대한 Deemed Offer(주식매입권리) 행사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주식매입은 IPIC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중재판정으로 확정돼야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IPIC의 계약위반 및 Deemed Offer 권리행사에 대해 싱가폴 ICC 산하 국제중재 재판소에 법적분쟁 중재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은 미정이며 산정기준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IPIC측은 현대중공업의 주장과 달리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있을 싱가폴 ICC 산하 국제중재 재판소의 판결 결과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IPIC는 지난해말부터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추진했으며 GS칼텍스, 호남석유화학, STX,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4개 업체로부터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2대 주주 현대중공업이 법률적 분쟁(legal dispute) 통지를 제기해 그동안 매각작업이 중단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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